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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국민 생선' 사라져 가는 명태

by 끝없는맘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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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떠난 부산싸나이입니다. 오늘은 익숙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생선. 바로 국민 생선 명태입니다. 명태는 여러 형태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다 똑같은 생선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말린 방식과 잡는 시기,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며 심지어 맛도 달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알고 넘어가는 취지에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명태-말리기
명태

명태는?

 

명태는 한류성 어종으로 북태평양 동해, 오호츠크해, 미국 북부 해안 등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길이는 30cm에서 최대 90cm까지 자라며 등이 푸른 갈색을 띠고 배는 은빛인 것이 특징입니다. 대구처럼 등지느러미가 3개 있고 아래턱에는 수염이 붙어있으며 수명은 최대 28년 정도로 알려져 있고 번식은 12월에서 다음 해 4월까지 알을 낳습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잡히고 소비되는 생선이며 알래스카 해역에서는 매년 150만 톤 정도 잡히며 우리나라 소비량은 40만 톤입니다. 명태는 한국 정부가 비축하는 생선으로 1980년대까지는 동해에 어장이 풍부했기에 충당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해역의 개체수가 줄어서 수입에 의존합니다.

 

참고로 매년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에서 명태축제를 개최하지만 거의 수입 명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명태의 이름

 

북어 - 말린 명태

생태 - 냉동시키지 않은 생물인 명태

동태 - 명태를 얼린 상태

황태 - 명태를 겨울의 찬 바람으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해서 건조 시긴 상태

코다리 -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코를 꿰어 반건조시킨 상태

먹태 -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색이 검게 변한 것

노가리 - 명태의 새끼를 말린 것

망태 - 명태를 그물로 잡은 것

백태 - 일징하게 낮은 온도에서 말린 것

조태 - 명태를 낚시로 잡은 것

 

이 외에 창난은 명태의 내장을 가리키고 명란은 명태의 알을 말합니다.

 

명태 음식

 

북엇국, 명태식혜, 노가리구이, 코다리조림, 생태찌개, 명태순대, 코다리찜, 북어채무침, 먹태구이, 황태구이, 명태강정, 명란젓, 청란젓, 황태해장국, 동태 전, 명태찜, 동태탕, 명태회냉면

명태 요리 만들기

 

대표적으로 명태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코대리조림

재료 - 코다리 2마리, 무 300g. 대파 1개, 청양고추 3개, 멸치 육수 400ml, 양념장(통깨 1작은술, 작은 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반 작은 술, 다진 생강 1/4 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매실청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맛술 5큰술, 양조간장 6 큰술, 고춧가루 4 큰술)

 

만드는 법 - 넓은 냄비에 무를 깔고 멸치육수를 넣고 무가 익을 때까지 푹 끓여 준 다음 무가 익으면 토막 낸 코다리를 넣고 그 위에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뚜껑은 닫지 말고 숟가락으로 육수를 코다리에 적셔 주면서 조려주시면 완성입니다.

코다리찜
코다리찜

 

북엇국

재료 - 북어채 45g, 무 180g, 꽃소금 1/3 큰술, 새우젓 1큰술, 참기름 2 큰술, 국간장 1 큰술, 물 4컵, 대파 1/2개, 두부 반모

 

만드는 법 -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북어채와 썰어놓은 무를 볶아줍니다. 5분 정도 볶은 다음 물 4컵을 넣고 센 불로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5분간 유지시켜 줄다음 중불로 낮추고 준비해 둔 국간장과 새우젓을 이용해 간을 맞춰줍니다. 그 뒤 5분간 더 끓여준 다음 준비해 놓은 두부와 대파를 넣고 한번 더 끓여준 다음 참기름을 넣으시면 완성입니다.

북어국
북어국

 

돌아오지 않는 명태

 

우리나라 연안에서 명태 자원이 줄어드는 원인은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노가리(명태새끼)의 남획도 일부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어획량이 두 번째로 많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5만 톤, 1980년대 15만 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하였지만 1990년대에는 1만 톤으로 급격히 줄었고 심지어 2008년에는 공식적으로 어획량 0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시 명태를 되살리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알을 받아낼 어미 명태를 확보하기 어려워 현상금을 내걸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현재도 복원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예전 처럼 되는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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