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백조기(보구치) 선상낚시 준비하기(팁 공유)

다들 아시겠지만 조기(참조기)와는 사촌관계의 백조기는 서해에서 선상낚시로 2~3번만 출조해도 1년 치 반찬을 충분히 잡을 수 있고 개체수가 많아 초보분들도 재미있게 잡을 수 어종입니다.  7월이 시즌 시작이며 2달 정도 낚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낚시의 준비와 하는 방법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으니 이해가 쉽도록 잘 알려드리겠습니다.

 

백조기 선상낚시

 

목차

백조기 선상낚시를 다니면서...

출조 때마다 마누라님 눈치를 보며 다녀야 하는 30대 낚시꾼입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생선을 좋아해서 그나마 명분을 세울 수 있는 백조기 선상낚시입니다. 매년 7월이면 서해 항 여기저기서 백조기를 잡으러 출항하는 배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1년에 2~3번만 다녀오면 냉동칸이 백조기로 꽉 찹니다.

그만큼 개체수가 많아 잡는 스트레이스는 덜 하다고 말씀드립니다만... 꼭 잊지 말고 출조하셔야 될 부분이 바로 비늘제거 하는 것이 노동 수준입니다. 오늘은 제가 아주 편하게 비늘제거 방법을 알려드릴 테지만 비늘 치기로 할 때는 낚시를 즐기러 간 것이 맞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귀찮습니다. 이 부분만 극복하신다면 정말 후회 없고 재밌는 낚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장비와 채비 준비

백조기 선상낚시는 생활낚시 수준의 장르입니다.  출조하는 선사에서 낚싯대와 릴을 대여하셔도 되고 가지고 계시는 장비 중 라이트지깅대만 있으셔도 충분히 낚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L대나 ML대를 많이 사용하고 릴은 선상용으로 채비 회수가 빠른 6점대나 7점대를 사용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혹 주꾸미, 갑오징어, 광어 선상낚시를 다니시는 분들은 장비 그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채비 같은 경우 자작보다는 기성품으로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보통 여유롭게 10개 정도 준비하시고 완전 초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15개 정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백조기 선상낚시는 모래 바닥에 채비가 내려가지만 은근히 채비 손실이 많다는 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무난합니다. 만 원이면 2통을 구입을 하실 수 있는데 2 통이면 폭풍 입질에 딱 알맞은 양입니다. 부족한 것보단 여유로운 것이 좋습니다. 추는 20호에서 40호를 준비하시면 되는데 물때에 맞춰서 사용하시면 되고 초보분들은 옆 사람과의 줄 엉킴 방지를 위해 높은 호수 먼저 시작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백조기선상낚시 팁

·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20cm 정도의 높이로 띄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바닥에 닿은 채로 운용하시다 보면 잡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백조기 선상낚시에서는 챔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채비 내리자마자 순식간에 미끼만 빼먹고 도망가는 녀석들이라 초릿대 끝을 잘 보시거나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오자마자 바로 챔질 하셔야 합니다. 챔질은 부드럽게 들어 올려 주시면 됩니다.

· 미끼인 청갯지렁이는 자주 교체 해주시는 것이 좋고 지렁이가 길면 잘라서 사용하되 10cm를 유지해 주시는 것이 입질을 많이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잡은 백조기는 비늘 제거 후 소금을 뿌려 염장해서 아이스박스에 넣어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비늘 제거가 가장 힘든 부분인데 조금이나마 편하게 하시려면 배가 포인트 이동을 할 때 배에 매달아 둔 그물망에 백조기를 넣어두면 파도의 마찰로 인해 그물망 안에서 비늘이 제거됩니다. 비늘 제거가 거의 완벽에 가깝게 되는 자리는 선미입니다.

· 소금은 굵은소금을 추천드리며 간혹 나눠주는 선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사들도 많습니다. 출조하시기 전에 미리 문의하시거나 마음 편하게 준비해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소금 치는 양은 5마리에 한 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많으면 짜지고 반대로 적으면 싱겁고 살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 백조기를 아이스박스에 바로 넣게 되면 아이스박스에서 비린내가 상당히 오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큰 비닐을 준비하셔서 미리 깔고 넣어두시면 쉽게 해결됩니다.

끝으로

2개월이지만 1년이 행복해지는 생활낚시라고 생각이 됩니다. 처음 가시는 분도 쉽게 하실 수 있기 때문에 망설여지는 분들은 출조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낚시를 하시더라도 항상 안전에 신경 쓰시면서 하시고 어복충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