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떠난 부산싸나이입니다. 오늘은 생태 교란종인 블루길에 대해 알아보고 잡는 방법과 만들 수 있는 요리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블루길은 1970년대 식량 난을 해소하기 위해 양식되다 기후에 적응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는 외래어종입니다. 북아메리카의 원산지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어종이다라는 인식으로 낚시하는 사람들 역시 관심도 없고 잡히면 짜증을 내는 물고기입니다. 하지만 식용으로 들어온 블루길 요리를 한 번이라도 드셔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블루길
검정우럭목 담수어로 머리와 몸은 납작하고 몸통 빛깔은 등 쪽이 짙은 푸른색이고 배 쪽은 노란빛을 띠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며 옆면에는 8~10개의 세로 띠가 있으며 아가미 쪽에 파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블루길은 배스에 비해 낚시나 식용 대상어로 어느 쪽도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크게 자라지 못해서 맛과 양으로 매우 뒤 쳐 저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평균 수온이 높아 성장도 빠르고 맛도 좋아 대중적으로 큰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외래종 배스, 블루길, 뉴트리아 등 심각성을 알고 이를 이용하여 요리, 사료로 개발 중입니다.
블루길 잡기
낚시
블루길은 잡식성이지만 강한 육식성을 보입니다. 지렁이를 미끼로 장대낚시를 이용해서 잡을 수 있으며 연안 수초지대가 아지트이고 흐르는 물보다는 흐름이 없고 수심이 낮은 곳이 최적의 장소입니다.
다만 저수지의 경우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통발
아주 편하게 잡는 방법 중 하나이며 여러 종류의 통발이 있지만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통발이 유리합니다. 통발안에 미끼(지렁이, 벌레, 떡밥)를 넣고 적정한 포인트에 넣어두고 최소 6시간 뒤에 확인하시면 됩니다.
족대
간혹 유속이 느리 하천에 블루길이 서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2인 1조로 족대질을 하는데 수풀 쪽을 공략하시면 잡을 확률이 높습니다.
맛있는 블루길
블루길은 잔가시가 많아 성가신다는 단점이 있지만 요리 방법과 손질을 통해 맛있는 게 드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튀김, 조림, 구이가 있고 회는 민물 어종 특성상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손질은 비늘을 쳐주고 내장을 뺀 다음 지느러미와 꼬리를 자르고 껍질을 벗긴 후 대가리를 잘라줍니다. 다음으로 회를 뜨듯이 포를 쳐주고 가운데 있는 등뼈를 제거해 줍니다.
배스와 다르게 비린냄새는 덜하며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튀김으로 먼저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피시 앤 칩스
감자를 채 썰어주고 물에 담가 20분 정도 전분을 빼줍니다. 손질한 블루길에 물기를 제거해 주고 치킨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힌 혀 줍니다. (치킨튀김가루는 간이 되어있습니다) 프라이팬을 올려주고 식용유를 넉넉히 넣어준 다음 감자를 먼저 튀겨주시고 블루길을 튀겨 주시는데 블루길은 살이 약하기 때문에 데친다는 개념으로 5초씩 두 번 튀겨주시면 딱 맞습니다. 추천 소스는 칠리와 타르타르이며 없으시면 케첩에 찍어드시면 됩니다.
블루길 구이
손질된 블루길에 소금 간을 하고 구워주시면 되는데 되도록이면 프라이팬에 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바비큐처럼 석쇠에 구울시 살이 붙는데 살이 약해 다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루길 조림
냄비에 무를 깔고 손질된 블루길을 넣습니다. 물은 냄비에 넣은 재료가 살짝 잠길 정도로 부어주고 불을 킨다음 물이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양념장을 골고루 넣어주고 블루길이 익으면 파, 청양고추, 쑥갓을 넣어주고 20분 더 끓여주시면 됩니다.
(양념장 - 고춧가루 반컵, 고추장 1 큰술, 설탕 1큰술, 맛술 3큰술, 물엿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2큰술)
마무리
블루길 낚시는 생각보다 잘 잡히기 때문에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식이 달라서 그렇지 블루길 생각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저도 붕어낚시나 캠핑을 가면 블루길 몇 마리 잡아 술안주를 만들어 먹곤 합니다.
오늘 잡는 방법과 요리 몇 가지를 알렸습니다. 비록 인기 있는 어종은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낚시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훌치기 낚시 입문자편 (0) | 2023.08.24 |
---|---|
아부가르시아 스탠다드 허리벨트구명조끼 구입하기 (0) | 2023.08.20 |
워킹 무늬오징어 포인트 대공개 1 (0) | 2023.08.19 |
가성비 선상베이트릴-솔티맥스플러스 (0) | 2023.08.18 |
무늬오징어낚시 입문하기-장비 (0) | 2023.08.15 |
댓글